250년 동안 미국이 얼마나 변했는지 보고 싶다면, 우리 거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면 된다
미국의 250주년을 앞두고 많은 사람이 우리 사회가 지난 수년간 얼마나 급격히 변했는지 되돌아보고 있다. 1776년의 일상생활은 오늘날과 판이했다. 초기 미국인들은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했기에 매우 근면했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문명화된 태도를 유지했다. 100년 전만 해도 옷차림과 말투에는 존경심이 깃들어 있었다. 조상들이 오늘날의 우리를 본다면 그 타락한 모습에 큰 충격을 받을 것이다. 우리 문화가 이렇게 변한 주된 이유는 가치관의 근본적인 변화 때문이다. 초기 미국 인구의 95% 이상은 성경을 믿는 기독교인이었지만, 지금 우리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최근 뉴욕에서 열린 프라이드 퍼레이드에는 약 75,000명의 행진자와 200만 명 이상의 관중이 모였다. 캐시 호쿨 뉴욕 주지사를 비롯한 공직자들이 선두에 섰고, 주 정부는 LGBTQIA+ 커뮤니티 지원을 위해 180만 달러의 상담 서비스를 포함한 예산 확대를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 프라이드 퍼레이드 역시 ‘저항의 행동’이라는 주제 아래 약 100만 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일부는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했다. 과거에는 공공장소에서의 노출이 처벌 대상이었으나 이제는 축하받는 일이 되었다. 시애틀 프라이드 퍼레이드에서도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거벗은 행진이 이어졌다.
심지어 걸스카우트 USA는 유치원생부터 시작하는 ‘LGBTQ+ 프라이드 먼스 재미 패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무지개 깃발 만들기, 관련 다큐멘터리 시청, 관련 도서 읽기 등을 권장하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무엇을 하든 프라이드 행사의 일부라면 용인되는 세상이 되었지만,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탄압받는다. 디트로이트에서는 ‘예수님은 교만(Pride)보다 우선한다’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한 여성이 야구장에서 퇴장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전국 곳곳에서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신념 때문에 지목받고 있으며, 이는 다가올 박해에 비하면 시작에 불과하다.
사회적 해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미니애폴리스 시의회는 성인 목욕탕과 시내 성매매 관련 사업장에 대한 오랜 금지 조항을 폐지했다. 1970~80년대 에이즈 유행의 온상이었던 곳들이 다시 합법화된 것이다. 또한, 미시간주 디어본의 인구 54%는 무슬림으로 채워졌고, 대규모 아슈라 기념 행진이 열렸다.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교가 이슬람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인들의 애국심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자신이 미국인임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응답은 33%에 불과하며, 이는 2001년 갤럽 조사 이후 최저치다. 2001년 당시 55%였던 극도의 자부심은 이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미국의 250번째 생일을 앞둔 지금, 우리 문화는 미친 듯한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어둠 속에서 빛을 비추는 것은 결코 쉽지 않지만, 지금 이 시기에 우리에게는 그러한 빛이 절실히 필요하다. 옳은 일을 위해 일어서는 용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마이클 스나이더 컬럼












